무디스 "인도, 2020년 이후 가장 회복력 높은 대형 신흥국 중 하나"
파이낸셜뉴스
2026.05.06 17:14
수정 : 2026.05.06 17:14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무디스가 인도에 대해 2020년 이후 글로벌 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온 대표적인 대형 신흥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률 목표제 도입 등 안정적인 정책 프레임워크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외환보유액은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고 글로벌 금융 불안 시기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인도가 향후 글로벌 충격 상황에서도 견조한 정책 기반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충분한 완충 여력이 이를 뒷받침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여러 대형 신흥국들이 다양한 외부 충격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이 포함된다. 또한 2023년 미국 지역 은행 위기와 2025년 무역 갈등 재점화 등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비용 급등이나 자본시장 접근성 상실 없이 충격을 흡수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각국의 정책 체계 개선과 거시경제 안정성 강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인도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태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 주요 신흥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인도는 강한 외환보유액과 깊은 국내 자본시장,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바탕으로 동종 국가 대비 충격 대응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무디스는 인도가 높은 국가부채 수준과 재정적자 구조로 인해 향후 연속적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에는 일정한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국내 금융 조달 기반이 견고하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외부 충격 시에도 투자자 신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무디스는 인도가 향후 글로벌 경제 불안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기반으로 높은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탄탄한 금융 완충 장치에 힘입어 신흥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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