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총연, VC 펀드 조성해 AI·반도체 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5.06 15:03   수정 : 2026.05.06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경제산업성은 산하 기관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산총연)가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산총연이 연구해 온 첨단 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닛케이에 따르면 경산성은 이를 위해 이르면 올 여름 과학기술·혁신 창출 활성화 관련 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총연의 100% 출자 회사인 아이스트솔루션즈(AIST Solutions)가 민간 기업과 함께 VC 펀드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산총연 측이 담당한다. 운용 기간이나 총 자금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확정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창업 초기 단계인 '시드(Seed)'와 창업 직후 단계인 '얼리(Early)' 스타트업이다. 산총연에서 탄생한 스타트업뿐 아니라 산총연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해당 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분야의 연구 성과를 사회에 적용(사업화)하도록 지원한다.

산총연은 현행법에서도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지만 자체 수입 범위 내에서만 가능해 투자 규모에 한계가 있었다.
현행법 상 기업당 투자액은 수백만엔에서 1000만엔 수준이 대부분이며 최대도 3000만엔 정도에 그친다.

경산성은 산총연의 VC 출자를 허용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첨단 기술 분야 스타트업은 연구개발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사업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민간 자금을 활용하면 수천만 엔에서 수억 엔 규모의 투자가 가능해져 조기 사업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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