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무호 피격 확실치 않아…'프로젝트 프리덤' 검토 필요 없어져"
파이낸셜뉴스
2026.05.06 16:25
수정 : 2026.05.06 16:36기사원문
"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침수·기울임 없어"
두바이로 선박 예인 중 "수일 내 나은 판단"
美제안 해양자유구상은 "종합적 검토"
영국·프랑스 주도 '해양자유연합'도 "약간의 진전"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지난 4일 발생한 화재 원인과 관련해 피격인지 단순 화재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무호의 화재 원인이 피격이라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선박 예인 후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나무호가 이르면 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는대로 현지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를 촉구해 온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서도 일시 중단된 만큼 검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위 실장은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화재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NSC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잠시 후에 정보를 추가 검토해 보니까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이런 것들은 없었다"면서 "그래서 일단 실무회의를 하지 않고 그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외교 채널로 미국, UAE, 이란 등 여러 관련된 나라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일시 중단하면서 한국의 참여 여부를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참여를 촉구해왔다. 위 실장은 "우리는 그동안 '해양자유구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고,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서도 검토하려고 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구상과 관련해선 "우리의 기본 입장, 한반도의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 다양한 개발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해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검토하고 필요한 참여와 협력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미 그러한 전제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구상이나 안보리 대응에 대해서 동참한 바가 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영국·프랑스 주도의 '해양자유연합'에 대해 "우리가 정상 차원에서 참여도 했고, 실무회의를 여러 차례 해서 약간의 진전이 있다"며 "우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정리하는 검토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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