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끝난다" 기대감에 금 뛰고, 달러 내리고

파이낸셜뉴스       2026.05.07 03:33   수정 : 2026.05.07 0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안전 자산 시장 흐름이 6일(현지시간) 재편됐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 금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전쟁 이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부상한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가 폭락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기 전 이란 전쟁을 끝낼 수도 있다고 말해 자산 시장 재편 방아쇠를 당겼다.

금 6월 인도분은 이날 오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장 대비 125.20달러(2.74%) 급등한 온스당 4693.70달러로 치솟았다.

'가난한 자들의 금' 은 가격 역시 7월물이 4.054달러(5.51%) 급등한 온스당 77.635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산업 기초 소재 구리 가격도 급등했다.

구리 7월 인도분은 0.1845달러(3.08%) 급등한 파운드당 6.1775달러로 뛰었다.

반면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약화한 탓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54p(0.46%) 하락한 98.033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로는 0.47% 하락한 유로당 1.1747달러,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0.94% 급락한 달러당 156.39엔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는 또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는 0.38%, 호주달러 대비로는 0.71%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유일하게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만 소폭 강세였다. 0.15% 상승한 달러당 1.3637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도 동반 급락했다.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66%p 급락한 4.35%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통화정책 예상에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기준인 2년물 수익률도 0.071%p 급락해 3.867%로 미끄러졌다.

최근 5% 벽을 뚫었던 30년 만기 수익률은 0.042%p 급락해 4.94%로 내려왔다.

이란 전쟁 이후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던 금 가격은 약세를 보여왔다.

각국 중앙은행이 고유가 상황을 맞아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으로 방향을 틀면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대신 단기 국채를 포함하는 현금성 자산이 인기가 높아졌고, 에너지 순수출국인 미국의 달러가 초강세를 보여왔다.

한편 달러는 원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원화 대비 13.40원 하락해 달러당 1449.40원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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