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공습
파이낸셜뉴스
2026.05.07 09:22
수정 : 2026.05.07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의 정예 부대인 '라드완'의 지휘관 말레크 발루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월 1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 베이루트를 겨냥한 첫 공격이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은 레바논 국영 통신(NNA)을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고베이리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4월 17일 휴전이 시작된 이후 베이루트의 시아파 밀집 지역을 타격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외신들은 그간 베이루트 시내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암묵적 합의'가 사실상 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을 공식 승인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라드완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하고 우리 군인들에게 해를 끼친 책임이 있다. 그 어떤 테러리스트에게도 면죄부는 없다. 이스라엘의 긴 팔은 모든 적과 살인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번 작전이 북부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 이행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 계곡 등지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 북부 및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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