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주차장이 전용 주차장입니까"... 출근용 '알박기' 단골 손님에 속앓이하는 카페 직원

파이낸셜뉴스       2026.05.07 09:20   수정 : 2026.05.07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페 주차장을 마치 본인의 개인 전용 주차 공간처럼 활용하는 고객 탓에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는 한 카페 직원의 사연이 알려졌다. 협소한 주차장을 갖춘 매장에서 음료 한 잔을 구매한 뒤 장시간 차를 세워두고 출근하는 단골 고객의 행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무료 주차장 장시간 주차하는 고객 이해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자신을 카페 직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평일마다 음료를 한두 잔씩 꾸준히 구매하는 단골이 있다"며 "매장 주차장이 5자리 뿐이라 매우 협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자주 오시는 그 고객이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음료를 픽업하고는 나가는 문이 주차장이 아닌 도보 쪽이었다"며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궁금해서 보니까 자신의 차를 우리 매장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다른 길로 가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오후 2~3시에 퇴근할 때가 되어서도 그 고객 차가 그대로 있는 거 보고 그때부터 오실 때마다 확인하게 됐다"며 "처음엔 아침에 대놓고 오후 5시 다 되어서 빼는 날이 계속되더라"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해당 고객에게 매장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장시간 주차는 지양해달라고 공지했다.
실제 이 고객의 차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탓에 다른 고객 차량 5대 이상이 주차를 하지 못한 채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고객은 알겠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에도 주차해놓고 다른 곳에 가더니 오후 3시쯤 오더라. 그래서 그 다음 날에도 '장시간 주차하면 다른 고객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지양 부탁드린다'니까 알겠다면서도 또 주차한 뒤 오후 12시 30분쯤 뺐다"며 "그런데 고객이 기분이 상했다고 다른 직원한테 가서 이야기했더라"고 전했다.

A씨는 "매장 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주차장이 무료라고 생각이 드는데, 주 5일 정도 이용한다고 해서 장시간 주차를 그냥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드냐"며 "하다못해 카페에 세워두고 이용하다가 옆 식당 가서 밥 먹고 오는 거는 그럴 수 있다 쳐도 본인 출근하는데 차를 매장에 세워두고 퇴근할 때쯤 빼는 게 맞나 싶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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