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무금형 제조 시대 연다"...충남도, '모빌리티 제조 혁신 거점'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5.07 09:34   수정 : 2026.05.07 09:33기사원문
산업부 공모에 선정…5년간 226억 투입해 센터·장비 구축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인공지능(AI) 기반 무금형 적층 제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전통적인 금형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3차원(3D) 프린팅을 결합한 디지털 제조 공정을 도입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미래차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천안에 '제조혁신센터'건립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 첨단제조기술(AI-DfAM) 기반 모빌리티 제조 혁신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2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거점은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대에 마련되며, 구동계·의장·시트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의 설계부터 실증, 평가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제조혁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AI가 설계하고 3D 프린터가 제조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첨단제조기술(AI-DfAM)이다. 이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최적의 구조를 도출하고, 이를 금형 없이 3D 프린팅(적층 제조)으로 즉시 생산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제조 공정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금형 제작이 필수적이었으나,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 데이터가 곧바로 제조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차량 모델별 맞춤형 제조 △부품 경량화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져 급변하는 자율주행 및 전동화 부품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남서울대 산학협력단,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기업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지능화 솔루션 소프트웨어와 후처리 측정 장비 등을 완비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 체질 개선..."미래차 시장 선제 대응"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충남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에 기술 투자 여력을 제공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충남이 AI 제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무금형 적층 제조 기술을 확산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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