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익 24%↑..."한화생명 美·인니 인수 효과"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0:20   수정 : 2026.05.07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4%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은행과 미국 증권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신규 편입한 점포들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달러(한화 약 2802억원)로 집계됐다.

전년(1억5910만달러) 대비 23.8%(379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사는 신규 편입된 해외점포 실적에 힘입어 전년보다 70.8% 늘어난 1억93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클리어링'을 인수하며 새로 편입된 점포들이 실적을 끌어 올렸다.

다만 신규 편입된 2곳과 매각된 1곳의 실적을 제외하고 기존 해외점포 당기순이익만 따로 보면 전년보다 1350만달러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동남아시아 자연재해로 같은 기간 740만달러 감소한 8770만달러(약 127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신규 해외점포 편입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이 둔화됐다"며 "특히 손보는 자연재해 등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점포 인수 효과로 해외 자산도 작년 말 기준 162억4000만달러(한화 약 23조3000억원)로 전년 말(73억4000만달러)보다 121.2% 늘었다.

부채는 신규 점포의 차입금 및 예수금 계상 등으로 전년 말보다 202.7% 늘어난 1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본(42억2000만달러)도 신규 점포 자본 합산 등으로 25.2% 늘었다.


작년 말 기준 12개 보험회사가 11개국에서 46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7곳)·인도네시아(6곳)·중국(4곳) 등 아시아 28곳, 미국 14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금감원은 "중동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외점포의 경영 현황과 재무건전성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위험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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