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0%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0:29   수정 : 2026.05.07 10:54기사원문
美 엑스코프리 처방 확대에 역대급 수익성 달성
현금흐름 기반 R&D 재투자...차세대 파이프라인 확장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대표 '빅 바이오텍(Big Biotech)'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신약 판매로 확보한 현금흐름을 차세대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7일 SK바이오팜은 2026년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79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4%,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2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견인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며 올해 1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처방 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기준 월간 총 처방 수(TRx)는 약 4만7000건에 근접했으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분기 평균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신규 처방 건수는 처음으로 2000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마케팅 확대에도 나선다. 2·4분기 이후 소비자 직접 광고(DTC)를 재개하고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월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했으며,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대상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파트너사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를 통해 지난 3월 상업화를 시작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연내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신약 판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곳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는 '빅 바이오텍'이 가진 차별점이며, SK바이오팜은 이미 그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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