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세상이 넓어졌어요"...상상인그룹, 아동 전동휠체어 9년째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3:35   수정 : 2026.05.07 13: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상상인그룹이 2018년부터 이어온 아동용 맞춤 전동휠체어 지원 사업이 장애 아동들의 일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보건복지부가 아동용 전동휠체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하면서 민간 지원이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도 더해졌다.

7일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18세 이하 중증 지체·뇌병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용 전동휠체어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100%였던 구매 부담은 10% 수준으로 낮아졌다.

상상인그룹은 9년간 아동용 맞춤 전동휠체어 지원 사업을 전개해오며 만난 세 가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도겸군(9)은 여섯 살 무렵부터 걷기 어려워져 유모차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하지만 상상인그룹 지원으로 체형에 맞는 전동휠체어를 사용한 뒤 스스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KT위즈 시구 행사에 참여했고, 닌텐도 마리오카트 대회 우승 후 일본 초청대회에도 출전했다. 초등학교 입학식과 체육대회에서도 직접 전동휠체어를 타고 활동하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김군 어머니는 "아이에게 이동의 자유가 생기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자신감도 함께 커졌다"고 말했다.

박수빈양(11) 역시 유모차형 휠체어를 이용할 때는 부모가 밀어주는 방향대로만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사용한 뒤에는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학교 체육시간 피구 경기에서는 친구들에게 '무적방패'라는 별명도 얻었다. 어머니는 "급식 후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또래 관계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유제니양(7)은 체구가 작아 기존 휠체어 사용이 어려웠지만, 맞춤형 전동휠체어 지원 이후 혼자 오르막길을 다니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등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부모보다 먼저 앞서 나가거나 친구들과 손을 잡고 이동하는 일상도 가능해졌다.

유양 어머니는 "이제는 이동이 많은 곳도 걱정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나서게 됐다"며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되면서 가족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상상인그룹은 건강보험 적용 이전부터 장애 아동 체형에 맞춘 전동휠체어를 'NO 선별·NO 제한' 원칙 아래 전액 지원해왔다. 세 가족은 "상상인의 지원이 없었다면 정책 시행 전까지 아이들이 이동의 자유를 경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아동용 맞춤 전동휠체어 지원이 아이들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해왔다"며 "정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장애 아동과 가족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그룹 계열의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비용 절감을 통해 당기순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며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58억569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당기순손실(473억4664만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87.6% 줄었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81.7% 개선됐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를 중심으로 한 비용 절감이 손실 축소의 주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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