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무역적자 시달리는 인도, 한국과 25일 FTA 검토 작업 다시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5:56   수정 : 2026.05.07 15:56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한국과 인도가 오는 25일부터 양국간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달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 인도 정부가 새로운 양자 무역협정 협상을 제안한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현대화된 협정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기존 CEPA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진행되며, 1년 내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중 논의된 바 있다.

인도 피유시 고얄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양국 양자 회담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무역적자 문제 해소를 위해 새로운 FTA 협상 필요성을 제안했었다.

통계에 따르면, 2024~25회계연도 인도의 한국 수출은 58억 1000만 달러(8조 4349억 원)로 전년 대비 9.3% 감소한 반면 수입은 210억 달러(30조 4878억 원)로 상대적으로 적은 0.34%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무역적자는 151억 9000만 달러(22조 482억 원)로 늘어났다. 이는 2020~21회계연도의 80억 달러(11조 6120억 원)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인도 정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2030년까지 양방향 교역 규모를 현재 270억 달러(39조 1851억 원)에서 540억 달러로(78조 3702억 원) 두 배 늘리고, 양국이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 현대적 기준에 맞추길 원하고 있지만, 이는 초기 협상 라운드 진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양국의 CEPA는 2009년 체결돼 2010년 발효됐고, 당초 결과는 한국 측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11차례의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인도가 여러 FTA를 체결하며 협상 능력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더 적극적이고 높은 수준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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