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월부터 연홍도·청산도·보길도서 걷기 관광 프로그램 '섬섬 걸을래'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4:32   수정 : 2026.05.07 14:31기사원문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 맞아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6월부터 고흥 연홍도, 완도 청산도·보길도 등 3곳에서 체류형 걷기 관광 프로그램 '섬섬 걸을래'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걷기와 체험, 숙박,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해설사가 돼 섬 고유의 역사와 삶을 들려주고, 관광객은 민박과 마을 식당을 이용하는 등 관광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축적되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체류형 관광 확대 △관광 소비 증대 △주민 참여형 관광 활성화 △섬 관광 콘텐츠 브랜드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섬의 자연과 문화, 주민의 삶이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남 섬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는 섬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프로그램 구성, 교통·숙박 대책, 주민 참여도 등 총 7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이들 3개 섬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고흥 연홍도는 예술·치유·미식 요소를 결합한 순환형 트레킹 코스와 주민이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감성과 체험이 어우러진 섬 관광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도 청산도와 보길도는 슬로시티와 역사·인문 자원을 기반으로 해양치유, 인문학 강좌 등을 결합한 1박 2일 이상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시해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섬섬 걸을래' 참여는 고흥군과 완도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전남도는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최초 '섬 반값 여행', 섬을 달리는 '기부런', '섬 달빛 문화학교' 등 다양한 섬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섬 반값 여행'은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 숙박, 체험 등 2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여행경비의 50%, 1인당 최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해 '한 번 가보는 섬'을 '다시 찾는 섬'으로 바꿔나겠다는 취지다.


섬을 달리는 '기부런'은 섬 둘레길과 마을 길을 달리거나 걷는 러닝·워크 행사에 참가하면 참가자의 참여가 기부로 이어져 섬 주민 복지로 환원되는 방식이다. 여행자는 건강한 여행을 즐기며 섬에 기여하고, 섬은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축적할 수 있어 섬 관광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함께 돕는 여행'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섬 달빛 문화학교'는 섬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꿔 관광객이 풍경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민의 삶과 문화 속으로 더 들어가도록 함으로써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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