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성과급 교섭, 열린 자세로 노력" 총파업 저지 릴레이 메시지(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4:18
수정 : 2026.05.07 14:17기사원문
이달 21일 총파업 앞두고 경영진 릴레이 설득 메시지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 사내망에 호소문 게시
"열린 자세로 공감할 수 있는 방향 마련할 것"
앞서 지난 5일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이어 사측이 내놓은 두 번째 공개 메시지다. 사측이 대화와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의 이른바 '투톱'으로 불리는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은 각각 사내망을 통해 DS부문과 DX부문에 총파업이란 극단적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신제윤 이사회 의장도 앞서 이틀 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악의 상황(총파업)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사측이 영업이익의 약 13% 수준, 1인당 약 5억 3000만원 정도를 올해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는 성과급 상한 영구폐지 및 매년 15%씩 지급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요구대로라면, 올해의 경우, 약 45조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1인당 약 6억원 수준이다. 2025년도 삼성전자 주주배당액(약 11조원)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회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약 37조원)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노조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총파업 시 예상 피해액은 18조원에서 30조원이다. 이는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일 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협력업체 타격, 삼성의 브랜드 가치 및 고객 신뢰 저하 등 간접적 손실까지 더하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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