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천궁' 타고 날았다... 1분기 영업익 1711억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4:22
수정 : 2026.05.07 14:22기사원문
영업익 전년 대비 56.1% 증가 매출 1조1679억으로 28.7% ↑
[파이낸셜뉴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중동 수출 확대와 국내 양산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형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 사업이 본격 반영되면서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7% 늘어난 1조1679억원, 순이익은 69.4% 증가한 135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중동 수출 확대와 국내 방산 양산 사업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UAE향 천궁-II 사업이 본격 매출로 반영되며 수출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1·4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34.7%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천궁과 함대공 유도탄 '해궁' 등 유도무기 양산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양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전자·전자전 분야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탄탄한 수주잔고도 향후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IG D&A의 1·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총 25조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 사업이 14조원, 내수 사업이 11조원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안보 수요 확대와 글로벌 방공망 구축 수요 증가가 국내 유도무기 업체들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천궁-II가 'K-방산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LIG D&A 관계자는 "천궁-II 중동 수출 실적 반영과 국내 양산, 해외 수출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UAE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중동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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