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도심에 멧돼지 3마리 출몰… 2마리 사살, 1마리는 도주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5:05   수정 : 2026.05.07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종시 도심에 멧돼지 세 마리가 출몰해 그 중 두 마리가 사살됐다.

7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2분께 세종시 고운동 일대에 멧돼지 세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등교 시간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인력을 투입, 포획 작전에 나섰다.

포획단은 수색 끝에 오전 4시 9분께 다정동 아파트단지 옆 방음벽 부근에서 도망간 멧돼지 중 한 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오전 6시 30분께는 새롬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멧돼지 한 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 4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40분께 해당 주차장의 차량 출입구를 폐쇄한 뒤 지하 2층 승강기 주변에서 이 멧돼지를 추가로 사살했다.

남은 한 마리는 도심지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은 인력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안전 문자를 통해 "다정동과 새롬동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고운동·다정동·새롬동·나성동 인근 주민들은 외출 시 주의하고,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멧돼지 출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상가 지하 승강기 입구 자동문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보람동과 소담동 일대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나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최근 도심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자 이날 도심 주택가에서 관계 기관 합동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장주 세종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멧돼지는 돌발 행동이 잦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구축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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