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DC 성장·가입자 증가에 1분기 호실적…자사주 800억 소각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5:49
수정 : 2026.05.07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8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7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모바일 가입회선 등 통신 본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등 인프라 부문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성장한 3093만 1000여개로 나타났다. 1·4분기 동안 총 22만개의 가입 회선이 순증한 것이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2196만 7000여개,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은 896만 4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7% 늘었다.
스마트홈 부문도 성장했다. IPTV와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563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 것은 기업 인프라 부문이다. AIDC, 솔루션, 기업 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기존 코로케이션에 설계·구축·운영(DBO)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정관 변경을 통해 DC DBO 관련 운용업 및 관련 용역·공사업을 사업 목적에 명시하며 DBO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 흐름에 기반해 DBO 사업에 속도를 내고 AI 기반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익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 전 영역에 AX를 속도감 있게 도입해 비용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며 "온라인·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과 전사 공통 업무까지 AI 전환(AX) 기반 자동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이달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와 규모는 당기 실적과 중장기 재무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당배당금(DPS)도 기존에 제시한 방향성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여 CFO는 "재무 안정성과 현금흐름을 감안해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수익화 전략도 설명했다. 케빈 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2C 부문에서는 '익시오 프로'를 통해 나만의 AI 통화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자율운영망과 '익시오 가디언 2.0' 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AI 혁신이 고객센터 운영 효율 개선과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AX 전환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LG그룹 역량을 결집해 파주 AI DC를 구축 중이며, DBO 사업 확대와 AI 컨택센터(AI CC) 사업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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