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스크린X 북미 개봉 앞두고, 기술 특별관 누적 200만명 돌파..."10배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6:17   수정 : 2026.05.07 16:17기사원문
2015년 9개국 3만명…2025년 45개국 30만명으로 관객 10배 성장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8일 개봉한 공포영화 '살목지'가 300만 관객 돌파를 앞뒀다. 이 영화는 지난 6일까지 285만명을 모으며 역대 공포영화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2003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314만명)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스크린X·4DX·울트라 4DX로 개봉했다. 3면 스크린X 상영과 함께 한국 극영화 최초로 4면 스크린X 포맷을 적용해 좌·우는 물론이고 천장까지 확장된 화면으로 압도적인 공간감을 구현한다. 물귀신이 천장에서 튀어나온다며 놀란 관객이 하나둘이 아니었으며, 특히 차량 이동 시퀀스에서는 확장된 시야를 통해 관객이 극중 인물들과 함께 이동하는 듯한 체험감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4DX에서는 모션 체어와 바람, 진동, 물 효과 등이 결합돼 '몸으로 반응하는 공포'를 완성했다.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 귀신의 등장과 함께 좌석이 움직이며 공포감을 극대화했고,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는 레인워터, 스톰 효과가 더해져 마치 공간 안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 역시 스크린X·4DX·울트라 4DX·아이맥스·돌비 애트모스 등 기술 특별관 전 포맷으로 개봉했다. 스크린X에서는 양옆으로 확장된 화면을 통해 우주 비행과 전투 시퀀스가 시야를 가득 채우며, 마치 상영관을 벗어나 우주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특히 쿠파와의 전투 장면에서는 양옆 스크린을 통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전장이 관객을 에워싸는 듯한 긴박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영화 보는 수준 넘어 체험 강조


갈수록 영화를 '보는' 수준을 넘어 보다 강한 몰입감과 현장감을 원하는 관객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극장가는 일반 상영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포맷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액션·재난·SF·콘서트 영화처럼 시청각 체험이 중요한 작품일수록 특별관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공연 실황, 스포츠 이벤트, K팝 콘텐츠까지 특별관 포맷을 적극 활용하면서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CJ 포디플렉스(4DPLEX)는 2015년 '설국열차', '암살' 등 6편의 작품을 시작으로 9개국에서 기술 특별관 상영을 본격화했으며, 이후 상영 국가와 작품 수를 꾸준히 확대해 지금까지 총 82편의 K콘텐츠를 69개국에서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부산행', '반도', '비상선언', '파묘' 등 한국영화가 기술 특별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소개되며 K-무비의 확산을 이끌었다.

그 결과 CJ 4DPLEX가 기술 특별관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 K콘텐츠의 누적 관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CJ CGV는 7일 자회사인 CJ 4DPLEX가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연간 글로벌 관객 규모 역시 2015년 약 3만명 수준에서 2025년에는 18편의 작품이 45개국에서 개봉하며 30만명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공연실황 콘텐츠




여기에 공연실황 콘텐츠가 더해지며 글로벌 관객 저변도 확대됐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아티스트 콘텐츠는 다수 국가에서 상영되며 단기간에 대규모 관객을 확보,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확장성을 보여줬다.


CJ 4DPLEX는 앞으로도 기술 특별관을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포영화 '살목지'는 스크린X·4DX 포맷으로 북미를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일본,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군체'를 비롯해 '오케이 마담2' 등 다양한 작품들도 스크린X·4DX 포맷을 통해 해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CJ 4DPLEX 방준식 대표는 "기술 특별관을 통한 K-콘텐츠 확산을 넘어 CG/VFX·AI 제작 기술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품질과 효율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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