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태양광 업체 선거 동원 의혹 수사해야"… 김광수 후보 사퇴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5:34
수정 : 2026.05.07 15:33기사원문
특정 업체 계약 집중·선거 지원 의혹 제기
"교육 예산 집행 내역 공개해야" 압박
수사당국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수사 촉구
김 후보 측 해명·반론 확인 필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김광수 예비후보와 특정 태양광 업체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의 사퇴와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7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 보도로 드러난 특정 태양광 업체와 김광수 예비후보 간 의혹은 선거 잡음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며 "교육 예산 집행과 선거 동원 의혹을 도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내 전체 학교 10곳 중 8곳에 태양광 설비가 구축됐고 1위 업체와 2위 업체가 사실상 같은 업체라면 전체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한 업체에 몰린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업체 대표가 지난 지방선거부터 김 후보를 도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김 후보 재임 기간 도교육청 등 산하기관과의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 계약이 특정 업체에 집중됐다는 점도 그냥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업체 경영진이 직원들을 선거 활동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회사 영업 차원에서 전 직원이 필수 참석해야 한다는 지시는 직원들의 선택의 자유와 정치적 기본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불참 시 사유 보고까지 요구했다면 조직적 강압 동원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후보를 목숨 걸고 당선시키겠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라면 업체와 후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김 후보는 자금과 계약, 선거 지원 의혹에 대해 도민이 납득할 수 있게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고 예비후보는 수사당국을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특혜 의혹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교육청에는 특정 업체에 집중된 계약 과정과 예산 집행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의 수장은 누구보다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김 후보는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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