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1표 경쟁'…대구경제 놓고 김·추 정면충돌(종합)
연합뉴스
2026.05.07 15:42
수정 : 2026.05.07 15:42기사원문
김부겸, 교통 공약 발표하고 어르신 효잔치 참석 등 현장 행보 추경호, 정책토론회 참석 뒤 경로잔치·간담회 등 민심 청취
대구시장 선거 '1표 경쟁'…대구경제 놓고 김·추 정면충돌(종합)
김부겸, 교통 공약 발표하고 어르신 효잔치 참석 등 현장 행보
추경호, 정책토론회 참석 뒤 경로잔치·간담회 등 민심 청취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대구시장 선거가 여야 후보 간에 접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1표'라도 더 얻기 위한 바닥 민심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놓고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수일째 공방을 벌이면서 이슈 선점을 위한 주도권 싸움도 격화하고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보수진영 끌어안기 경쟁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7일 대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 언론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데 이어 여섯번째 공약발표회를 열고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약발표회에서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대·조기 추진해 '10분 역세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신서혁신도시 연장선 추진, 도시철도 엑스코선(4호선) 사업 기존 철도차륜(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방식으로 조기 착수,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건설 계획 확정 등을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광역철도와 대구∼군위 고속도로(팔공산관통고속도로), 조야∼동명 광역도로 등을 조기 추진해 '30분 국제공항세권'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제21회 어르신 효잔치가 열리는 달성군민체육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지역 언론인 모임 초청토론회 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초청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기계, 금속, 섬유 등 전통 주력 산업을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하는 등 '대구 산업구조 대전환'을 내세운 기존 공약에 더해 경기도 용인에 이은 제2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계획도 밝혔다.
그는 "수도권인 용인에 반도체 공장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지만 2030년 중반쯤 되면 현재 반도체 산업 단지가 거의 포화 상태가 된다"며 "반도체 산업단지 하나를 건설하는 데 사업 부지 선정부터 실제 공장 건설까지 약 10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우리가 최적지라고 내세우며 유치 작전을 해야 한다"며 "대구는 삼성이 창업하고 이만큼 키워진 곳으로 명분도 있을 뿐만 아니라 용수, 전력, 인력, 그리고 수도권보다 훨씬 집값, 땅값 등 모든 여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후 성서종합사회복지관 경로잔치와 성서무지개 봉사단 어버이날 효행사에 참석한 뒤 대구시체육회 정책간담회, 대구아트페어 개막식, 대구장애인협의회 정책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통합신공항·행정통합 정책간담회를 하는 등 민심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
김·추 예비후보는 경제 공약을 놓고 각각 '대구 미래 경쟁 공동 선언',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사흘째 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 후보에게 자신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라며 샅바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추경호 후보의 '선거 이후까지 책임지는 약속'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래서 '정책 경쟁의 합의'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 이후 공약에 어떻게 책임질 거냐'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며 "여당 후보이고 김부겸 정치는 통합의 정치니까 대통령 및 중앙정부, 여당과 야당 잘 설득해서 꼭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그렇다면 이러한 질문에 추경호 후보는 어떻게 답변하실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당 내부가 매우 혼란스럽지 않나. 추 후보께서 약속을 지켜나가려면 정부와 민주당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 언론인 모임 정책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해 반박에 나서 "대구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지 당락과 관계 없이 힘을 모아서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떨어지더라도 제가 원탁회의를 구성한다고 했으니 참여해주시고 지금 발표하는 공약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또 "상대적으로 다른 강점을 내세울 것이 없으니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것 같다"며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의원, 장관, 총리까지 다 했다. 그때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측 책임당원이었다가 탈당한 347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는 등 보수세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추 예비후보 또한 대구지역 구청장 선거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대구시 경제부시장 출신 3명을 캠프에 합류시키는 등 보수결집을 위한 행보에 공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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