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여천NCC에 3억달러 신용 긴급 지원..."나프타 수급 안정"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6:26   수정 : 2026.05.07 16:26기사원문
박상진 "위기에 처한 주력 산업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이 여천NCC의 나프타 수급 안정과 가동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3억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L/C) 한도를 신규 부여한다.

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제2차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열고 여천NCC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중동상황 나프타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에 따라 진행됐다.

여천NCC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수입신용장(L/C) 한도 확대를 신청하면서 산은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금융위는 물론 다른 정부 부처 역시 나프타 물량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산은이 자금 지원에 나선 모습니다.

여천NCC는 수입보조금 등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발맞춰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55%에서 최근 65%로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위기에 처한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미래성장산업으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이번 긴급 금융지원이 여천NCC의 성공적인 사업재편과 국가 공급망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이 다른 채권금융기관과 협력해 3억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 신규 한도를 부여하면서 여천NCC는 나프타 수입 결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산은은 이번 조치에 따라 여천NCC가 고유가 장기화라는 비상 상황에서 안정적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은은 이번 지원 과정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5000만달러(예상) 규모의 수입보험 특례한도를 활용했다.
채권단의 리스크를 분산시킨 것이다.

한편, 여천NCC는 지난 3월 산업부 앞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하고 기존 주주사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 및 롯데케미칼과 함께 통합법인 설립 등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도 자율협의회를 구성한 뒤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