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물량 3배 늘어난 신성이엔지 "2분기 이후 실적 더 좋아"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7:01   수정 : 2026.05.07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 물량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반도체 장비는 수주한 이후 제작, 납품할 때 매출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4분기 이후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537억원이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손실은 52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어들며 수익성을 어느 정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을 포함하는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은 출고 지연 등 이슈가 있었다"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장비가 중심인 클린환경(ENG) 사업부문은 매출 이연과 함께 초기 비용 발생이 있어 흑자를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주 물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증가하며 오는 2·4분기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에서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클린룸 장비 공급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를 신규 수주한 뒤 일부 납품까지 이어지면서 매출이 41% 성장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태양광 시장 수급 영향과 출고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있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신성이엔지가 올해 연간으로 전년 5703억원보다 27% 늘어난 724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5% 증가한 22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국내외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기존에 지연됐던 (반도체 공장) 공사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성이엔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성이엔지는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 클러스터에 추진 중인 반도체 신규 공장과 관련, 클린룸 장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고유가 영향으로 이차전지 투자 역시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수주 역시 재개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에 따른 클린룸 장비 수주 확대와 매출 인식이 가시화되는 오는 2·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FFU(Fan Filter Unit)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OAC(Outdoor Air Control Unit) 등 반도체 클린룸 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반도체 클린룸 천장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기청정기인 FFU 부문에서 전 세계 시장 60% 이상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간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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