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힘 공천 신청 철회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8:16   수정 : 2026.05.07 18:16기사원문
SNS에 "백의종군하겠다"
공주·부여·청양 보선 불출마
'도로 친윤' 논란 일단 진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정진석 전 실장(사진)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정 전 실장 공천과 관련,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도로 친윤' 공천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당내에서도 정 전 실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져 내홍 조짐으로 비화될 위기에 처했던 만큼, 정 전 실장이 후보 신청을 철회하면서 당장은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7일 SNS를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김태흠 충남지사 등 당내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지사는 정 전 실장을 공천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정 전 실장을 직접 만나 보선 출마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을 공천하는 것이 '윤어게인당'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당의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정 전 실장은 이에 대해 "박 위원장께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윤리위원회는 정 전 실장의 복당 심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전 실장이 헌법재판관 졸속 지명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윤리위 심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 전 실장이 이탈함에 따라 5명의 후보자가 경쟁하게 됐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윤용근 미디어대변인, 김혁종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소정임 당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오병주 전 국무총리실 차관, 윤민아 전 국무총리실 소통메시지 사무관, 이충희 전 공주시 민주평통협의회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다만 공관위는 김혁존 전 실장을 컷오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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