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韓中 기업, AI·미래차 협력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4:30   수정 : 2026.05.07 18:28기사원문
한중경영자회의 상하이서 개최
FTA 후속협상 기대감 내비쳐
규제 개선 등 정책 지원 공감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인들이 상하이에 모여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7일 상하이에서 '제3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거하이자오 중국은행 동사장, 루산 상하이시 부시장, 소덕량 CICPMC 부회장, 김진동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한중경영자회의는 양국 경제협력 강화와 기업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밀접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무역·투자·산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양국 교역 규모는 1992년 63억달러에서 40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 기업인 간 경제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은 양국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AI,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바이오, 친환경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 분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 FTA 후속협상 진행에 대해 언급하며 "양국이 식품, 패션, 관광,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소비재·서비스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한중 FTA 후속 협상이 진행되면 서비스·투자·금융 분야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주요국 정부들이 자국 첨단산업과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한중 양국 정부도 기업활동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측 의장인 거하이자오 중국은행 동사장은 "한중경영자회의를 통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모델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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