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시세 공개해 전세사기 차단"... 최인호 HUG 사장 취임 100일

파이낸셜뉴스       2026.05.07 16:00   수정 : 2026.05.07 18:31기사원문
뉴데이터 서비스 연내 도입
신규 보증상품 4종 추가 출시
고령화 대응하고 도시정비 속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파트와 달리 시세 확인이 어려운 빌라 정보를 공개하는 '뉴데이터 서비스'를 연내 도입한다. 국가승인통계 인증을 받은 신뢰도 높은 정보를 공개해 전세사기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비아파트 시세 지도 제공…'HUG 우량전세' 인증 도입

최인호 HUG 사장(사진)은 7일 세종시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가치 뉴데이터를 비롯해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보증상품을 공개했다.

새로 도입되는 보증상품은 △주거재생 이주비·분담금 △공공정비 사업비대출 △노인복지주택용 임대보증금 △신탁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등 4가지다.

고가치 뉴데이터는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아파트의 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사가 보유한 감정평가 데이터와 실거래 정보를 결합해 지역별, 연식별 적정 시세를 산출해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공신력 있는 시세 확인이 어려워 전세사기의 표적이 되기 쉬운 다세대·연립주택의 데이터를 제공해 서민과 주거약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이와함께 지역평균 부채비율보다 낮은 저위험 매물을 추출하고 'HUG 인증 우량전세' 마크를 부여한다. 또 건축 중인 단지를 3D그래픽으로 구현해 골조 공사 등 주요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부동산, 직방 등 민간 프롭테크 기업과 연계해 정보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주거재생 등 신규 보증 4종 출시

주거재생·공공정비·고령자 주거·신탁 유동성 분야를 아우르는 신규 보증상품 4종도 올해 도입한다.

기존 보증 지원이 어려웠던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에 대해 이주비·분담금 보증을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보증이 제공되면 안양·인천·대전·남양주 등 4개 혁신지구 약 4000가구 규모 사업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LH와 연계한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에는 '공공정비 사업비 대출보증'을 새로 도입해 시공사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재건축 5곳과 1기 신도시 3곳 등 약 9만2000가구 규모 사업장이 주요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고령화와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응한 맞춤형 보증도 확대한다. 그동안 보증 사각지대에 놓였던 노인복지주택을 대상으로 전용 임대보증금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지방 미분양 적체로 유동성 압박을 겪는 신탁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최 사장은 취임 100일 동안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주택공급 활성화와 보증 제도 개선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감정평가 기관 추천제'를 도입하고, 청년안심주택 임대보증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공급 촉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 든든전세 확대, PF보증 특례 강화, 지방 미분양 지원 등을 추진하며 HUG의 역할을 기존 보증기관에서 '주택공급·주거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 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자와 국민 목소리를 듣고 제도개선으로 연결해왔다"며 "단순한 보증기관을 넘어 국민 주거안정을 종합 지원하는 주택공급·주거금융 공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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