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부부부터 전직 MMA 선수까지…신임 경찰 2191명 현장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2:00
수정 : 2026.05.08 15:13기사원문
신임 경찰 제319기 졸업식…2191명 졸업
[파이낸셜뉴스] 신임 경찰관 2191명이 중앙경찰학교 교육과정을 마치고 치안 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경찰학교는 8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약 14만4000명의 경찰관이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윤용섭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신임 경찰 졸업생 2191명과 가족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 공채 2155명 △경채 등 36명 △재난사고 6명 △뇌파분석 2명 △무도 2명 △항공정비 2명 △피해자 심리 14명 △제주자치 6명으로 총 2191명이다. 이들은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됐다.
졸업식에서는 종합 성적 최우수자인 송시열(23) 순경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종합 성적 2위 김경현(26) 순경은 국무총리상을, 종합 성적 3위 이정혁(26) 순경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전직 육군 장교 출신인 육찬영(30) 경장과 정가은(33) 경장은 대위지휘참모 교육과정에서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현역 복무 중 나란히 경찰 시험에 도전해 동시 합격했다.
전직 종합격투기(MMA) 프로선수 출신인 송나영(26) 순경도 경찰 제복을 입었다. 송 순경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킥복싱, 주짓수, 이종격투기,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에 출전했으며 로드FC 센트럴리그와 이종격투기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배은애(40) 순경은 유치원 교사와 상담교사, 학교폭력 조사관으로 재직하며 초기 대응과 지속적인 보호가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그러나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범죄 앞에서는 강력한 공권력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한계를 느끼고 경찰의 길을 택했다.
중앙경찰학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오늘은 어버이날로 이 자리에 오신 부모님과 가족들게 제복을 입고 당당하게 서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 흔들림 없이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진정한 경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행사하는 모든 권한은 국민의 신뢰와 책임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고, 이 자리에서 다짐한 뜨거운 초심을 가슴에 새겨 당당하게 현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경찰청은 여러분의 헌신에 걸맞은 지원과 예우를 다하며 정의로운 첫걸음에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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