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워시, 금리 인하 없다…오히려 인상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6.05.08 00:15   수정 : 2026.05.08 0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시장 일각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폴 튜더 존스는 7일(현지시간) CNBC CNBC 인터뷰에서 "워시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존스는 "오히려 나라면 금리 인상을 고민할 것"이라며 "물론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충분히 검토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3.50~3.75%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워시 체제에서는 정책 방향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시는 그동안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지만 실제 취임 이후 마주하게 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최근 FOMC 회의에서는 34년 만에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오며 내부 이견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대부분의 반대 의견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로부터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성명 문구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의 고민은 인플레이션이다.

미국 노동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현재 미국 물가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존스는 특히 대선을 앞둔 정치 환경이 워시의 통화정책 운신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대선 전까지 워시 역시 상당한 정책적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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