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2% 하락한 100달러,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6.05.08 05:17   수정 : 2026.05.08 05:17기사원문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감 시장 반영
미군 작전 재개 가능성에 낙폭 축소
중동 리스크 여전히 시장 변수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재개 가능성과 이란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낙폭은 제한됐다.

7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06달러로 전장 대비 1.2%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81달러로 0.3% 내렸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 초반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군사 긴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 제한 조치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과정에서 자국 영공 사용을 제한하며 작전에 부담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탈출 지원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측 강경 발언도 이어졌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전쟁 책임에 대한 배상 없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철수를 동시에 얻어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은 현재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과 군사 충돌 재확산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며 민감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에너지 통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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