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남성 끌고 가는 모습…CCTV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5.08 05:22   수정 : 2026.05.08 0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소영(20)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김 씨가 약물에 취해 의식이 희미해진 남성을 어딘가로 강제로 이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 녹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김 씨는 특별한 발언 없이 침묵을 지켰다.

비공개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재판부는 증거 조사를 목적으로 법정 내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재생했다. 해당 영상에는 남양주의 한 카페 엘리베이터 안에서 의식이 불분명해 보이는 남성과 김 씨가 함께 탑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피해 남성은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휘청거렸으며, 김 씨의 손에 이끌려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남성에게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대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사이 20대 남성 3명에게 특정 약물이 혼입된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의식 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다른 남성 3명에게도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여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두 사건의 병합 심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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