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만 가면 침묵"... 내향적인 남편, 답답한 아내

파이낸셜뉴스       2026.05.08 06:26   수정 : 2026.05.08 1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친정에 방문할 때마다 입을 닫아버리는 남편의 태도로 인해 속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 씨는 "지인 소개로 만나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연애 시절에는 크게 다툰 적이 없었는데 최근 남편 문제로 크게 싸웠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상당히 내향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부모님도 모두 조용한 편이라 원래 그런 집안 분위기라고 생각했다"며 "반면 우리 집은 다들 말이 많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견례 때만 해도 남편이 부모님께 잘 보이려고 대화도 많이 하고 적극적이었다"며 "그런데 결혼 후에는 친정 식구들만 만나면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최근 친정아버지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도 남편은 가족 간의 대화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부모님이 계속 챙겨줘도 남편은 '네, 네' 정도만 답했다"며 "다 같이 웃고 떠드는데 남편은 묵묵히 고기만 굽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귀가하는 길에 그간 쌓였던 서운함이 폭발하고 말았다. A 씨는 남편을 향해 "결혼한 지 5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우리 부모님을 불편해하느냐"며 "왜 그렇게 거리감을 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남편은 "집안 분위기가 원래 조용하다"며 "장인·장모님이 불편한 건 아니지만 성격 차이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A 씨는 "남편이 원래 친해지면 말도 많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면서도 "결혼 4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친정 식구들과 낯을 가린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다 알고 결혼한 거 아닌가. 이해하고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히려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 더 좋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좀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연애할 때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했다. 결혼하니까 편해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처가에 오랫동안 있지 않 거 아닌가. 아내나 장모님, 장인어른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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