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美 구축함 3척 공격받아… "이란 시설 타격"
파이낸셜뉴스
2026.05.08 07:16
수정 : 2026.05.08 07:16기사원문
미 중부사령부 공식 발표
이란 공격 요격 뒤 보복 타격
미군 함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져
"긴장 원치 않지만 대응 준비"
해협 긴장 다시 고조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함정 3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대응해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군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의 도발적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함정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최근 휴전 및 종전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유조선과 민간 지역을 공격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자위적 대응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원유 수송로다. 최근 미국은 민간 상선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이 군사 충돌 수위를 조절하려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고 있지만 해협 일대 긴장은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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