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대비 5.2% 증가…수입물가는 16.1%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0:28   수정 : 2026.05.08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세계 컨테이너 항만물동량 지수가 전월대비 0.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수출입 시장은 전쟁 장기화 여파로 인해 3월 수입물가지수가 석유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6.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4월 항만과 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외 항만과 주요 수출입 품목, 산업의 동향 정보를 담은 것이다. 일선 해운·항만업계 종사자에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MI가 매달 발행,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기준 세계 컨테이너 항만물동량 지수는 144.8p를 기록했다. 주요 항만 가운데 중국 항만의 물동량 지수가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 두드러진다. 중국 항만 지수는 1월 기준 171.2p로 최근 1년간 최고치를 찍었으나 2월 160.3p로 평균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 항만은 지난해 11월 127.1p를 기록한 이래 지속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1월 115.6p에서 2월 118.2p로 소폭 반등했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69.38(2020년 100 기준)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16.1%(약 24) 급등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2월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무려 87.9% 상승했다. 수출 물가 또한 전월대비 16.3% 급등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는 전쟁이 단기간 내 진정되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로, 장기화할 경우 성장률은 2.5% 이하 수준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국은 올해 1.9%, 내년 2.1% 성장할 것으로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이 밖에도 국외항만 동향은 미국과 이란 전쟁 중 휴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면 시행, 이란의 해상 교역 차단에 나섰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원유 수송 대체루트로 홍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희망봉 3가지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텐진항에서 딥시크 등의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율을 88%까지 끌어올렸다.


국내항만 주요 동향을 보면 부산항에선 카캐리어 LNG 벙커링을 상업 운영하기 시작했다. 울산항은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평택·당진항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최근 자동차 수출 물류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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