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누워만 있으면 1500만원 드려요"…中우주센터, 이색 공고에 '눈길'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3:02   수정 : 2026.05.08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거액을 지급하는 실험의 지원자를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연합뉴스는 홍콩 성도일보를 인용해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을 통해 지상 침상 실험 프로젝트인 '디싱 3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중력 상태에서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을 연구하는 실험으로, 지원자는 무작위로 나뉜 그룹에 따라 15일 또는 30일, 최대 60일까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

전 과정을 마치게 되면 2만위안(약 430만원)에서 7만위안(약 150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중국 국적의 30∼55세 남성으로 신체가 건강하고, 신장이 160∼175㎝여야 한다. 또한 당의 방침과 노선을 준수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이 실험 참여를 지지해야 한다.

비교적 단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난이도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참가자는 머리를 6도 낮추거나 높인 자세를 유지한 채 식사, 세면, 수면, 배뇨, 배변 등 모든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실험 대조군 중 운동 그룹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누운 상태에서 운동까지 해야 한다.
다만 실험 중 누워서 독서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공고는 최근 중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탕핑'(드러눕다)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됐다.

'평평하게 눕다'라는 뜻의 탕핑은 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압박에 지친 중국 청년들이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를 뜻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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