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한달 맞는 8일 연설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1:54
수정 : 2026.05.08 11:54기사원문
연설 주제는 공개 안 돼
휴전 한 달 시점과 맞물려 주목
종전 협상 관련 언급 가능성
시장도 중동 메시지 촉각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한 달째를 맞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이란 군사 충돌이 재발한 직후라는 점에서 대이란 경고 메시지나 종전 협상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정오(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설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7일 체결한 '2주 휴전'이 한 달째를 맞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동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둔 지난달 21일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 3척이 이란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유조선과 민간 지역을 공격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빨리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훨씬 더 강력하고 잔혹하게 제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MOU) 추진 상황이나 호르무즈 해협 대응 전략, 추가 군사 조치 가능성 등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반사 연못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한 이후에도 양국 간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을 우습게 여겼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성사될 수 있다"며 "그들이 나보다 협상을 더 원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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