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진, 캐나다서 차세대 오일샌드 생산기술 실증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4:38   수정 : 2026.05.08 14:37기사원문
하루 600배럴 규모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
국내 개발 'ES-SAGD' 공법 현장 적용 추진
비전통오일사업단 "3년간 상용화가능성 검증"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현지에서 성균관대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오일샌드 생산 기술 검증이 본격화된다.

8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비전통오일사업단이 캐나다 알버타주 현장에 하루 600배럴 규모의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기술 기반의 오일샌드 생산 공정을 실제 자원 개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일샌드(Oil Sand)란 끈적끈적한 원유(비투멘)가 모래와 함께 섞여 있는 자원을 말한다.

일반적인 원유와 달리 흐르는 성질이 약해 채굴이 매우 까다롭지만, 캐나다 등에 막대한 양이 매장되어 있어 미래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비전통오일 생산 기술을 해외 유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업단은 이번 실증에서 기존 캐나다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증기 주입 중력 배수(SAGD) 공법을 개선한 'ES-SAGD' 기술을 적용한다. 증기와 함께 특수 용매를 주입해 원유 점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면서 에너지 사용량과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산·분리·처리 공정을 하나의 연속 설비로 연결해 검증하는 통합형 실증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단은 국내에서 설계·제작한 모듈형 설비를 캐나다 현지로 옮겨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약 3년에 걸쳐 실제 생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비전통오일 생산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성균관대를 중심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암 성균관대 교수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에너지 구조에서 비전통 자원 확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현장 실증이 국내 플랜트·자원 개발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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