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10남매 가족밴드'·다문화 인형극…가정의 달 기념식 빛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6:54   수정 : 2026.05.08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경남 의령의 10남매 가족이 보컬과 베이스, 전자기타, 건반, 플루트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세상'과 '그대에게'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다문화 인형극단 '색동나무'는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지는 가족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성평등가족부 행사에서 다자녀 가족과 다문화 가족이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따뜻한 동행, 모든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열린 '2026 가정의 달 기념식'에는 가족정책 유공자와 가족 관련 단체, 현장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경남 의령의 '10남매 밴드' 공연이었다.

가족 구성원들이 보컬과 베이스, 전자기타, 건반, 플루트 등을 직접 연주하며 '아름다운 세상'과 '그대에게'를 불렀다. 무대에 오른 남매들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고, 객석에서는 휴대전화로 공연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다자녀 가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인 것은 저출생과 가족 구조 변화 속에서도 가족의 의미와 공동체적 가치를 전하겠다는 행사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사랑과 유대, 행복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광양시 가족센터의 다문화 인형극단 '색동나무'도 공연을 진행했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이 참여한 인형극 공연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가족 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았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축하공연은 가족의 의미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포용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10남매 가족 공연을 통해서는 가족의 사랑과 행복한 기운을 전달하고, 다문화 인형극단 공연을 통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가족 다양성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사진 갤러리 포토존과 가족사랑 카드 만들기 체험부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가족 관련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공간도 마련돼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가족사랑 실천약속 퍼포먼스와 함께 가족정책 발전과 가족친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도 진행됐다. 총 75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한편 국민훈장 목련장은 30여년간 한부모 가족 지원과 가족 다양성 인식 개선 활동에 힘써온 이영호 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이 수상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가정의 달 기념식은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다양한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책의 온기가 닿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가족 모두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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