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미동맹 무너질까 우려..외교·안보 전환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6:43   수정 : 2026.05.08 16: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외신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한국이) 자유진영에서 이탈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이재명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전환해 국익과 국민을 살리는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반미'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어느 정부도 자유주의 진영을 적대시하거나 한미동맹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보면 과거 진보 정부의 입장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과 지금도 휴전선을 경계로 맞서 있고, 북한 뒤에는 막강한 군사력의 중국·러시아가 있어 국제 질서 재편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적지 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외국 군대에 의존할 필요가 있느냐'며 주한미군을 외국 군대라고 부르고 전작권 전환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재명 정부 정책 기조가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쿠팡 사태로 한미 양국이 갈등을 겪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전통적 우방들과 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걱정스러운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관계를 통일 지향에서 적대적 두국가로 바꾸려는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의 진보 진영은 통일을 지상 과제로 삼았는데, 북한 김정은이 두국가론을 내놓자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그에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이 통일 조항을 삭제하고 영토 조항을 신설한 개헌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지배하고 있는 휴전선 이북의 땅은 대한민국 영토다.
대한민국 헌법상 북한은 절대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대해 국민의힘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중 외교에 대해서는 "보수 정권보다 중국에 치우친 외교를 하고 있다"며 "서해구조물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어떤 입장을 내지 못했고, 중국인에 대한 무제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지만 국민들은 어떤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하겠다'는 취지로 밝힌 것을 언급하며, '대만과 중국의 무력 충돌이 발발하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일본과 결을 같이하는 입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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