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어버이날 울린 사모곡 "못다 한 말들 가슴에 맺혀…"
파이낸셜뉴스
2026.05.08 22:16
수정 : 2026.05.08 22:16기사원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 촌뜨기들'로 여자 조연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배우 임수정이 어버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사모곡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임수정은 8일 오후 JTBC에서 생중계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 촌뜨기들'로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여타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대신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는 지난 1월 모친상을 당한 뒤 아직 가시지 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상에 오른 그는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절제된 목소리로 소감을 시작했다. 극 중 야망과 결핍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는 '양정숙' 역을 소화한 그는 "제게도 매우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끝까지 용기를 북돋워 주신 강윤성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정을 추스르며 개인적인 아픔을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되신 지 4개월 정도 지났다"고 운을 뗀 뒤, "바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이 가슴에 맺혀 슬픔이 깊어지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상이 멈춘 것 같은 나날을 보냈는데, 오늘 이 상은 엄마가 '멈춰 있지 말고 나아가라'며 응원해 주시는 선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쓰임 있게 나아갈 수 있는 건 엄마에게 물려받은 선한 심성과 아름다운 감성 덕분"이라며 "사랑하는 아버지와 동생에게 더 많이 표현하며 살겠다. 나중에 엄마를 다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배우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맺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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