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마음만…" 친한계 전원, '한동훈 개소식' 불참하기로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6.05.09 10:12
수정 : 2026.05.09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한 후보는 8일 MBC 라디오에서 "(개소식은)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르려는 생각"이라며 "참석하겠다고 하시는 의원들께 제가 '북구갑 주민들께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까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한 후보 요청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박민식 후보를 공천한 상황에서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만큼, 현역 의원들이 개소식에 참석할 경우 당규상 '해당 행위'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 후보 지원에 나선 친한계 인사들을 겨냥해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 후보가 개소식 불참을 요청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지 않게 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한 친한계 인사는 뉴스1에 "대구 일정 때는 '징계' 이야기가 나와도 명분이 없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개소식 참석이 징계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한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 날에 박 후보도 개소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한 후보는 "내가 개소식을 발표한 지 꽤 됐는데 시간까지 맞췄다는 건 의도가 뭔지 보인다. 누가 국회의원이 많이 오냐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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