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했지만…"6~7월 매물 부족 가능성"
뉴시스
2026.05.09 10:01
수정 : 2026.05.09 10:01기사원문
양도세 부활 앞두고 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10일 양도세 중과 부활 이후 매물 감소 변수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금 회피성 저가 매물이 속속 거래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된 데다 신규 매물 출회도 주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양도세 유예 종료 이후 시장 내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로 전주(4월27일) 0.21%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며 2주 연속 오름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매수우위지수는 76.8로 전주 대비 3.4p 상승했다. 매도·매수 모두 관망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도 주춤한 상황이다.
매수우위지수는 KB부동산이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 수치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기존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된 데다 신규 매물 출회도 주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이르면 6~7월부터는 시장 내 매물 부족 현상이 한층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효선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9일까지는 양도세 회피를 위한 선택적 매도가 집중됐지만, 이후에는 동일한 매도에도 세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주택자의 신규 매도 유인은 급격히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재 시장에 쌓여 있는 매물 상당수는 이미 소진 단계에 들어갔고, 이를 대체할 신규 매물 유입이 둔화되면 오는 6~7월부터는 매물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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