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폭발' 나무호 합동조사 이틀째…선원 모두 하선

뉴스1       2026.05.09 13:09   수정 : 2026.05.09 13:09기사원문

HMM 나무호. (한국선급 제공,재판매 및 DB금지)2026.5.5 ⓒ 뉴스1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폭발 사고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으로 예인된 'HMM 나무(NAMU)'호 합동 조사가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선원들은 모두 하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8일(한국시간) 나무호에 대한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단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사고가 이란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인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MM(011200) 나무호 선원 24명이 전날(8일) 밤 조사를 마치고 하선했다. HMM 관계자는 "현재 선원들은 하선한 상태"라며 "9일 선원들의 조사 진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무호는 폭발 사고 원인 파악 및 수리 등을 목적으로 두바이 항구에 있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로 예인됐다.

사고 원인 조사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한국선급 현지 지부, HMM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진입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폐쇄회로(CC)TV·항해기록저장장치(VDR) 내용 및 선원 진술을 확보한다.

나무호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침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화재 현장은 그대로 보존돼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 원인을 두고는 외부 공격 가능성과 내부 사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사고 원인 규명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화재 특성상 초기 화염·고온으로 주요 설비와 전기 계통 훼손 가능성이 커 발화점 특정이 어려울 수 있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다.

앞서 4일(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경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샤르자 북쪽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는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으로 파나마 선적이다.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해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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