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불황 속 R&D는 지속 투자...이유는? "기술력이 미래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2026.05.10 14:14
수정 : 2026.05.10 14:14기사원문
한샘, R&D 결실 담은 '유로 키친'
신세계까사, 테크니컬 가구 개발 주력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최근 3개년 R&D 투자 비용은 2023년 492억원, 2024년 466억원, 2025년 429억원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매출 대비 3.3%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샘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하고 이를 실제 제품 혁신으로 연결하며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 '유로'다.
한샘은 특히 수납을 '많이 담는 법'이 아니라 '잘 꺼내고 잘 넣는 법'으로 재구성했다. 슬라이딩 벽장, 높이 조절 팬트리, 코너 전용장, 벽장 내 건조 유닛 등 동선 기준의 유닛을 통해 사용 빈도·부피·습도에 따른 최적의 수납이 가능하다.
엘레브는 수납장 내부 부속품을 자유롭게 재조합할 수 있고 부속품의 위치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수납장은 한 번 서랍을 장착하면 구조 변경이 어렵고 옷봉·선반도 직접 해체 및 재조립하는 게 어려웠다.
엘레브 내부에는 높이 4㎝ 마다 홈이 파여있는 '플렉스 레일'이 있는데 여기에 연결고리인 '플렉스 클립'을 이용해 옷봉·선반·서랍 등을 끼워넣기만 하면 손쉽게 재조합이 가능하다. 구매 후에도 높이와 구성품을 쉽게 재조합할 수 있어 연령·성별·계절·취미·트렌드에 따라 옷은 물론 이불과 액세서리까지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마사지 리클라이너 '캄포 레스트'는 가구업계의 디자인 역량이 테크와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준다.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계적 구조 노출을 최소화한 슬림 설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안마의자의 투박함을 완전히 벗겨냈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전'이 아닌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 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구가 놓이는 공간의 아름다움과 실제 사용자의 디테일한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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