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중국 징둥닷컴 입점 추진… 프리미엄 생수로 현지 소비자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6.05.10 11:52
수정 : 2026.05.10 11:52기사원문
중국 온라인 채널 첫 진출
7월까지 전용 브랜드관 운영
GS글로벌과 수출 계약 체결
한인 시장서 현지 소비자 시장으로
제주~칭다오 직항 물류 활용 추진
2035년 수출 10만t 달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삼다수가 중국 대형 온라인 소비시장에 직접 진입한다. 한인 시장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온라인 브랜드관을 열고 아시아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GS글로벌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 징둥닷컴 입점을 추진한다.
이번 진출은 제주삼다수의 중국 수출 전략이 바뀌는 신호다. 제주삼다수는 그동안 중국 내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왔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전용 브랜드관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지는 흐름에 맞춰 제주 청정 이미지를 담은 생수 브랜드로 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생수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는 품질과 유통 안정성이 좌우한다. 제주삼다수는 화산암반수라는 원수 특성과 국내 생수 시장에서 쌓은 품질 이미지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을 공략한다. 온라인 브랜드관은 제품 정보와 브랜드 스토리, 구매 경로를 한곳에 묶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물류 경쟁력도 함께 키운다. 공사는 2025년 10월 개항한 제주~칭다오 직항 노선을 물류에 활용해 운송 효율을 높이고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소비시장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물류비와 운송 시간을 줄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번 중국 온라인 진출은 제주삼다수의 수출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17개국에 연간 약 1만t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공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입지를 넓히고 2035년까지 수출량 10만t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제주삼다수의 해외 진출은 제주 지역경제와도 연결된다. 제주 대표 공기업 브랜드가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면 제주 청정 이미지와 수출 품목 다변화에도 도움이 된다. 생수 수출은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주 브랜드를 함께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송형관 제주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중국 현지 소비자에게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알리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안착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제주삼다수를 아시아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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