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퇴근 때 지하철 2분에 한 대...교통공약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5.10 12:41
수정 : 2026.05.10 12:41기사원문
7개 도시철도 노선 20조8000억원 투입해 조기 완공 추진
무선 통신 CBTC 도입해 열차 간격 관리 시스템 확대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버스 8개 노선으로 확대 계획
오세훈 후보는 10일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전역의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교통비 부담 완화 등이 핵심이다.
‘교통 대동맥 연결’ 사업에는 20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강북횡단선, 면목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에 완공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도시철도 노선 일부는 공사 중이지만, 상당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탈락이나 민자사업 지연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 후보는 동북·서북·서남권의 교통 인프라를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차례로 완료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약에 포함했다. 재원은 공공기여분과 공공부지 매각수입을 활용한 ‘강북전성시대기금’을 신설해 서울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기후동행패스’로 업그레이드 한다. K-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70세 이상 어르신 중 월 15회 미만 이용자에게는 교통비를 100% 지원한다. 월 6만2000원 정액제로 GTX-A와 신분당선 서울 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한다. 청년 연령 기준은 만 42세까지 연장하며 청소년 권종 등 기존 특화서비스는 유지한다.
새벽 3시 30분 출발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버스’ 노선을 현재 4개에서 8개로 확대해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새벽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심야버스는 14개 노선에서 20개 노선으로 확대해 ‘24시간 버스 서비스 시대’를 연다. 오 후보는 지난달 예비 후보등록 후 진행한 첫 공식일정을 통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 시민들과 만난 바 있다.
현재 3단 기어로 언덕길 주행이 어려운 따릉이는 7~8단 기어로 교체해 오르막에서도 힘들지 않게 탈 수 있도록 한다. 4만5000대를 교체 시기에 맞춰 연간 4000대씩 순차적으로 바꾼다. 모든 지하철역의 환승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내부 환승통로와 엘리베이터를 확충한다. 고지대 주거지역에는 지역 맞춤형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급경사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던 어르신과 이동약자의 불편을 해소한다.
24시간 안전 이동이 가능한 ‘서울형 로보택시’ 실증을 상암과 강남에서 확대한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교통 취약지역부터 우선 보급해 공간적·시간적 교통 빈틈을 메운다. 남산에는 10인승 캐빈 25대 규모 곤돌라를 설치해 장애인과 어르신,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오 후보는 “서울의 교통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민선 8기에서 다져온 변화의 기초 위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더해 세계 최고의 교통 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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