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한군 '러 전승절 열병식' 보도…"푸틴, 사의 표명"(종합)
연합뉴스
2026.05.10 14:23
수정 : 2026.05.10 14:23기사원문
전문가 "러시아 동맹 및 우방국 중 유일하게 참여…혈맹 과시"
北매체, 북한군 '러 전승절 열병식' 보도…"푸틴, 사의 표명"(종합)
전문가 "러시아 동맹 및 우방국 중 유일하게 참여…혈맹 과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날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1돌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으며 러시아 초청에 따라 "조선인민군 육해공군혼성종대가 모스크바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최영훈 육군 대좌가 종대를 이끌고 행진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열병식이 끝나고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1·2면에 배치하며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묘사했다.
신문은 "노래 '정의의 싸움'이 주악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기와 승리의 깃발이 광장에 등장했다"며 푸틴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일부 실었다.
이어 "러시아 군인들의 열병종대들과 함께 쿠르스크를 해방하기 위한 전투들에서 불멸의 위훈을 떨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의 종대가 붉은광장을 행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노병들, 특수군사작전 참전자들, 열병식에 참가한 인민군 지휘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북한 특수작전군이 러시아 동맹 및 우방국 중 유일하게 분열 행사에 참여하는 등 북러는 제도적 동맹을 넘어서는 혈맹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푸틴 대통령이 지휘관을 직접 대면한 것은 북한군을 사실상 러시아 정규군과 동등한 '동맹군'으로 대우했음을 시사한다"며 "북측은 러시아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는 논리를 세워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직간접적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푸틴 대통령이 6일 전승절을 맞이해 축하서한을 발표했다며 그 내용을 일부 담는 등 러시아 전승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편, 같은 날 평양에서는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구성원들이 해방탑을 찾아 헌화하며 전승절을 기념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북한군 명예위병들이 도열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소련군 열사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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