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간식 떠오른 빼빼로… 연매출 1조 브랜드 꿈 영근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0 18:39   수정 : 2026.05.10 18:39기사원문
<11> 롯데웰푸드
지난해 수출 24% 늘어나 870억
글로벌 통합마케팅 후 200% 성장
작년 印에 첫 해외 생산공장 열어
신흥시장 개척해 외형 성장 박차
‘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로 확장



롯데웰푸드의 '국민 과자 빼빼로 1조원 프로젝트'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원롯데(One Lotte)' 전략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 국내 수요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세계인의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첫 생산라인 구축과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35년 '빼빼로 1조 시대' 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24년 한·일 롯데 식품사 협력 전략의 일환으로 제시한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수출 확대, 해외 생산 라인 구축 등 추진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빼빼로는 1983년 출시돼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장수 과자 브랜드다. 얇고 길쭉한 스틱 모양 과자에 초콜릿을 입혀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과자'로 자리 잡았다. 출시 후 누적 판매액 2조원, 연간 2000억원 이상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현재 빼빼로는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과 동남아시아 등 5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작한 2020년과 비교하면 200%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동남아 35%, 동아시아 19%, 북미 16%, 중동 10%, 러시아 6%, 유럽 5%, 기타 10% 등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2024년 대비 지난해 매출 신장률 36%를 기록하는 등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

■여중생 우정에서 세계인의 간식으로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약 330억원을 투자한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첫 해외 생산 시대를 열었다.

14억명 인구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중동 및 동남아 등 주변국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앰배서더로 발탁한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한층 강화된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주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인도, 유럽, 중국 등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빼빼로데이 글로벌 통합 마케팅은 2024년 15개 지역에서 지난해 35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빼빼로데이(11월 11일)는 매년 11월11일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받는 상업적 기념일이다.
19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를 통해 우정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롯데웰푸드는 이에 착안해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빼빼로 스트레이 키즈 캠페인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억6000만회로, 전년 캠페인 콘텐츠 대비 440% 증가했다"며 "페루에서는 스트레이 키즈를 활용한 콘텐츠 SNS 반응 수가 일반 콘텐츠 대비 26배 증가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앰배서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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