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본데 자존심 센 애"…양상국, 유재석 이어 김동현까지 '막말'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5.10 19:23
수정 : 2026.05.10 1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양상국의 이른바 '막말·호통 콘셉트'가 대중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설정이라 할지라도, 선후배와 연장자를 가리지 않고 쏟아내는 도를 넘은 언행이 시청자들에게 웃음 대신 불쾌감만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게스트로 출연한 양상국은 방송 내내 동료 출연진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깎아내리는 태도로 일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동현이 무안해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음에도 양상국은 "바본데 자존심 센 애들이 무서운 애들이다. 바보면 착해야 해. 저런 애들이 최고 무섭다"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실수는 외면한 채 타인에게만 핏대를 세우는 그의 억지스러운 캐릭터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무례함은 예능이 아니다"… 달라진 시청자 눈높이
문제는 양상국의 이러한 무례함이 단발성 실수가 아닌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점이다.
양상국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아내에게 아침을 차려준다는 동료 남창희의 말에 난색을 표하다 이를 두둔하는 국민 MC 유재석을 향해 "유재석 선배 말은 웬만하면 듣는데 그건 아니다. 유재석 씨,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냅니다"라고 발언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개인 SNS에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의 태도는 방송 매체를 옮겨가며 계속되고 있다.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도 그의 무례함은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양상국은 나이가 지긋한 대표가 "고집이 좀 심하다"고 조언하자, "남자가 고집이 있어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심지어 대표의 아내를 향해 "어르신(대표)은 고집이 없냐"고 따져 묻고는 "어르신도 고집 있으신데 저한테 풀라고 하면 어떡하냐"며 연장자의 진심 어린 조언을 비아냥으로 일관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양상국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리 지르고 막말하는 게 예능인 줄 안다", "보는 내내 너무 불쾌해서 채널을 돌렸다", "바보 캐릭터도 적당히 해야지, 선배한테 임마가 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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