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2천년 전 개뼈'로 고대 유전체 해독
파이낸셜뉴스
2026.05.11 09:26
수정 : 2026.05.11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소장 중인 고대 개뼈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한반도 고대 개의 전체 유전 정보를 국내 최초로 해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실, 일본종합연구대학원대학교가 참여한 한·일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시료는 석당박물관이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발굴 조사한 경남 사천 늑도유적과 김해 봉황동유적에서 출토된 2000년 전 고대 개 4개체 뼈가 사용됐다.
또 통계 분석을 통해 일본 늑대 계통과 연관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국과 중국 늑대 집단과도 일부 유전적 교류를 가졌을 가능성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석당박물관이 오랜 기간 발굴하고 소장해 온 유물이 첨단 유전체 분석 연구로 확장되며 소장 자료의 학술적 실용 가치를 완벽하게 입증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소장 유물의 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술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에 등재된 저명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