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약국이 뜬다" 외국인 관광객 의약품 결제액 156%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1:14   수정 : 2026.05.11 17:35기사원문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
5월 황금연휴 결제 데이터 분석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화권 노동절(5월 1~5일)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국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오렌지스퀘어가 운영하는 와우패스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전체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특히 약국 결제액은 전년 대비 156%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약국 결제 증가율은 2024년 188%, 지난해 156%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4만7000원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등을 중심으로 한 소액 다건형 소비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결제 지역은 서울 명동과 홍대, 강남, 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상권이었다.

회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기존 화장품 중심 쇼핑에서 건강·뷰티 분야로 확대되면서 약국이 새로운 쇼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피부과 결제 금액도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 흐름도 두드러졌다. 이전에 발급받은 와우패스를 다시 사용하는 재이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44% 증가했으며, 올해는 재이용자 비중이 신규 이용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역 관광지 소비도 확대되는 추세다. 연휴 기간 부산 결제 카드의 38%, 제주 결제 카드의 40%는 서울 결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방 직행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지방 도시를 여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소비 확대에 맞춰 결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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