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활짝 웃은 개미…1분기 10명 중 8명은 수익 실현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4:19   수정 : 2026.05.11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4분기 중동 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컸지만,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80%는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 손실을 본 투자자의 평균 손실은 496만원이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평균 수익은 1월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고, 2월은 594만원, 3월은 398만원이었다. 평균 손실 규모는 전쟁 영향으로 증시가 휘청이던 3월이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코스피 등락이 투자자들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3.97%, 2월 19.52% 급등한 반면, 3월 19.08% 떨어진 바 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손실을 경험하게 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4분기 삼성전자를 매도해 수익을 낸 투자자는 평균 714만원의 수익을 거뒀고, 손실을 본 투자자는 평균 173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가 수익을 본 종목은 SK하이닉스(평균 59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였다. 반면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본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본 종목은 우리기술로, 평균 수익은 236만원이었다. 에코프로(250만원), 휴림로봇(140만원), 알테오젠(209만원), 제주반도체(10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본 종목은 휴림로봇(70만원), 우리기술(57만원), 에코프로(104만원), 알테오젠(258만원), 현대무벡스(90만원) 순이었다.

투자 성과는 고연령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이 평균 1873만원의 수익을 냈고,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739만원으로 여성(386만원)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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