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재개되나… 트럼프 "2주 더 이란 모든 목표물 공격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8:31   수정 : 2026.05.11 21:11기사원문
"이란 종전안 답변, 용납할 수 없다"
"우주군, 감시중" 추가공격 가능성
'고농축 우라늄 확보' 의지 재확인
이란 "자산 동결 해제가 전제조건"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다시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이란을 2주간 더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우주군까지 거론하며 더 정밀하고 더 강력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확보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했던 특정 목표물들이 있었고, 그중 70% 정도는 수행을 마쳤다"며 "그러나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다른 목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이 가능하다는 취지이다.

트럼프가 같은 날 종전협상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에 불만을 표하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 속에서 전투재개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전쟁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패배했다고 말했지만, 그게 (작전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물질 확보가 핵심과제임을 재확인하고 "언젠가는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우주군이라는 걸 만들었고, 그들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군의 감시기술과 관련해서는 "누군가 접근하면 그 사람의 이름, 주소, 배지 번호(신원)까지 모두 알 수 있다"며 "누군가 근처에 접근하기만 해도 우리는 알 수 있고, 폭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적대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외교에 주고 있다"며 "언제 군사행동으로 복귀할지, 언제까지 외교적 기회를 줄지 결정하는 것은 최고사령관인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해 추가 군사행동에 무게를 실었다.

왈츠 대사는 미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 중인 대이란 해상봉쇄의 효과에 대해 "이란 경제는 완전히 추락하고 있고, 통화 가치는 폭락했으며, 외환보유고는 완전히 고갈됐다"면서 "이란 정권은 거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절충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핵시설 해체를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 유예기간이 20년보다 짧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을 반납하는 대신 일부 희석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채 교전중단 및 단계적 개방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란 선박·항구 통제를 멈춰야 한다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매체 타스님통신은 이날 "WSJ의 비핵화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이란이 미국에 "석유 판매 제재 해제, 해외 동결자산 해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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